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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문학상 심사 (2022.10.10)

우주문

학상 심사가 월간 국보문학 사무실에서 있었다  시부문 에 이다겸 시인 수필부문에 임병량 수필가 선정되었다.

8회 우주 문학상 당선 작품 심사평

 

8회 우주문학상 시부문 당선 작품으로 이다겸의 빗길에 서다를 선정했다.

훌륭한 시인은 빼어난 시를 쓰는 것보다 시다운 시, 자기만의 창조적이고 개성있는 작품으로 완성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이다겸의 작품은 구성과 표현면에서 독특한 개성을 보이고 있다.

구름이 무너져야 비는 내린다. 비는 지상으로 내려와 다시 이별하게 된 다. 이 작품에서 나타내고자 하는 것은 이별에 대한 슬픔의 극복이다.

1,2연에서 비내리는 모습을 묘사하였다.

빗방울이 눈물되고, 가로등 불빛이 슬픔에 젖는다고 표현한 점은 시적 변용이다. 시각과 촉각의 공감각적 이미지가 잘 나타나있다.

3연에서 시적자아의 정서를 나타내고 있다. ‘ 첨벙이는 바닥’ ‘젖지 않는 날개는 함축적 의미로 절망과 희망을 말하고 있다. 이별하지만 만날 수 있는 희망을 기대하고 있다.

4연에서 슬픔의 발자국을 지울 수 없어 눈물 방울을 삼킨다.고 하였다.

역설법을 이용한 묘사가 돋보인다. 슬픔의 극복을 위한 시적자아의 심리가 나타나있다.

각 연의 마지막 행에서 반복되는 각운 ㄴ다도 시의 음악성을 살리고 있다.

시는 개인의 독특한 감정 표현이다. 낯설기 기법과 이미지의 선명성은 작품의 개성을 나타내기에 적합하다.

전반적으로 이다겸의 작품은 묘사면이나 개성적인 면에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심사위원 의견일치로 당선작을 결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