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머니
2학년 김가은
우리 어머니는 참 불쌍하다
날마다 콜록콜록 기침을 하신다
그래도 우리 어머니는
야쿠르트 장사하러 나가신다
그 뒷모습
너무 힘이 빠진 것 같다
나는 어미니가 나가시자 마자 울컥 울었다
우리 어머니
일하시고 돌아와도 기운이 없다
어머니께서 감기가 나으시면
나는 춤이라도 추겠다.
나무
우리 학교 운동장의
나무는 엄마이다
나무는 쓰러지지 않는다
나무는 사방에서 춤을 춘다
무서운 바람에도 혼자서 버티고
눈이 와도 끄떡 없다
엄마 같은 나무가 되고 싶다.
더위
햇빛이 쨍쨍 땀이 뻘뻘
아이스크림과 팥빙수를 먹고 싶다
이가 시려도 시원하다
부산 바다에 가 첨벙 첨벙
선풍기 바람을 세면 아 시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