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적 사유로 영혼을 깨우는 서정시
1. 좋은 시가 되기 위해서
이욱환 “나또한 지나가는 바람이려니”의 작품은 깊은 철학적 사유가 깔려 있는 시이다.
작가의 철학적 배경이 없이는 이런 작품을 생산할 수 없다. 단순하면서도 생각하는 시이다.
좋은 시에 대해서 말한다면 작가의 철학적 주제 의식이 분명하고 생각할 수 있는 시라야 한다. 요사이 풍성하게 쏟아지는 작품들을 보면 직설적인 배설물로 뱉어내는 작품들이 범람하고 있다.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기는커녕 역겨움을 주는 시들이 판을 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이욱한의 작품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줄 수 있다고 본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왜 사는가? 무엇 때문에 사는가? 란 질문을 던졌을 때 쉽게 대답하기 어렵다. 이 작품집을 통해서 해답을 얻을 수 있다
2. 깊은 사유의 길을 찾아서
시의 형상화를 위하여 깊은 사유의 산을 넘어야 한다. 시의 작품을 분석해 보면 유협의
정경교융(情景交融)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경(景)은 대상이고 외적요인이다. 정(精 )은 내면을 말한다. 외적 사물을 보고 내적인 감정을 적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정이 경이고 경이 정이다. 다시 말하면 이 두 사물이 합쳐져야 좋은 작품이 된다는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단순한 사물을 보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시를 살펴보자.
내가 들어가면
나오고
내가 나가면 들어온다
문고리를 잡고
흔드는 바람
문 없는 문에 갇혀
바람만 인다.
꽃이 피거나
지거나
하늘은 그대로인데
<길 2> 전문
1연에서 말하는 문고리는 인연의 고리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서 사물을 보고 (경-외적 대상) 문 없는 문에 갇혀 바람만 인다.(정-내면) 어쩌면 태어났다는 인연의 고리에 의해 갇혀진 삶을 살아가고 있다. 여러 각도에서 생각을 해 볼 수 있다.
그러나 “꽃이 피거나 지거나 하늘은 그대로인데”에서 시의 확산을 꾀하고 있다. 인생은 자연의 법칙에 순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넌지시 암시하고 있다. 정이 경이고 경이 정이다. 융합된 모습으로 나타내어 시적성공을 거두고 있다.
초월한 삶을 노래한 시를 다시 한 번 살펴보자
보이는 것이 다 법이요
들리는 것이 다 법의 향기라
소리로도 보고
눈으로도 보고
바람 따라 구름은 잘도 가는데
길을 물어 무엇하리오
나 또한
세월 따라
흐르는 나룻배 인 것을
<길을 물어 무엇 하리오> 전문
시에서 흐르는 율격이 물처럼 흐르고 있다. 초월적 시적 자아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소리로도 보고 눈으로도 보고 우리 인생들은 나룻배이다. 바람에 구름처럼 흐르기 때문이다
신의 계획에 따라 우리는 흐르고 있다. 그래서 우리의 갈 길은 물을 필요도 없다.
우리 자신도 자연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독자들에게 깨달음을 주는 작품이다
철학적 사유가 짙게 깔려 있는 서정시이다.
사유의 깊이가 있는 시는 독자들에게 생각을 하게 만든다. 생각하는 시를 살펴보자
그대가 고민하고 괴로워 한다는 것은
아직 살아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희망이요 꿈이 있다는 것이다
죽은 나무가 흔들리는 것을 보았는가
죽은 꽃나무에 싹이 자라는 것을 보았는가
삶은 고해(苦海)의 바다에
출렁이며 별빛을 담아가는 것
그대여
안락한 침대에서 잠들기를 원하는가
그대가 더 이상 고뇌하지 않을 때
그대 영혼은 병들고 죽음의 사자들이 찾아올 것이다
그대의 번뇌(煩惱)는
그대의 영혼을 옥토(沃土)로 바꾸어 놓을 것이다
진정한 행복은 늘 고뇌(苦惱)하는 자의 것이다
그림자를 두려워하지 마라
빛이 있는 곳에만 그림자가 있다
그대의 그림자는 그대에게 아직 남은 빛이 있다는 것이다
절망의 끝에서 그대는 희망을 본다
슬픔의 끝에서 그대는 기쁨을 본다
그것은 진정 살아 있는 기쁨이요
살아 있는 행복이다
그대가 어둠의 골짜기를 걸어갈지라도
절망(絶望)하거나 노하지 마라
바람은 그 뿌리를 튼튼하게 하고
비가 오고 나서야 무지개가 뜨나니
처음보다 나중에 오는 사랑이
진정(眞正) 사랑이요
처음보다 나중에 오는 행복이
진정한 행복이다
< 죽은 나무가 흔들리는 것을 보았는가> 전문
우리들은 고해에서 살아가는 존재이다. 고뇌와 번뇌가 없는 삶이 어디 있겠는가?
고통 없는 삶이 어디 있겠는가? 아픔이 있어야 행복감을 맛볼 수 있고, 우리들의 삶이 반짝 반짝 빛날 수 있다. 그래서 삶은 출렁이며 별빛을 담아가는 것이라고 하였다.
교훈적인 시라고 말할 수 있다. 삶의 지침서가 되는 작품이다.
생각의 여운을 주는 작품이다.
육신의 걸레를 벗어버리고 영혼의 세계를 노래하는 시를 곱씹어 보자.
비록 그대 영혼이 뼈만 남아 밤을 새워도
잠들어 버리는 것보다는 낫다
비록 그대 몸이 부서져도 그 영혼이
살아 있는 것이 낫다
길을 찾는 그대여
그대 몸이 아무리 안락한 침대에 누워 있어도
곧 버려야 할 헌 옷가지와 같으니
이미 천하 영웅도 그러했고
이미 절세가인(絶世佳人)도 그러했다
그대여
돌아보라 가진 것은 무엇이고
지금 버릴 것은 무엇인지
<비록 그대 영혼이 밤을 새워도> 전문
여기에서도 삶의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영혼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육체는 단지 버려야 할 옷가지로 비유하였다. 옷은 벗어버리면 존재가치가 없다.
영혼과 육신을 대조시켜 주제의 선명성을 주고 있다.
시적화자는 영원을 꿈꾸고 있다.
생각해 보면 인생은 일장춘몽이다. 너무나 허무한 존재에 불과하다.
영원을 찾기 위해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리라고 한다.
법정 스님의 무소유가 생각난다. 무소유만이 행복과 영혼을 살리는 길이 아닐까?
깊은 철학의 사유가 들어 있는 작품이다.
3. 관조의 문학을 찾아서
사물을 보면서 새로운 보편적 진리를 찾아내고 거기에 동화될 때 좋은 작품이 탄생 된다.
시는 상상의 산물이다. 상상의 나래를 펴고 자연과 합일을 이룰 때 좋은 작품이 된다.
다음 시를 살펴보자.
바람이 불면
바람소리 들으며 숲으로 가네
새벽 푸른 나뭇잎들이 깨어나면
내 영혼이 깨어나네
바람이 불 때마다
묻고
바람이 불 때마다
답하네
나는 떨리는 한 개의 피리가 되어
바람소리 듣네
나는 텅 빈 고목이 되어
바람소리를 듣네
<바람소리 1> 전문
바람이 부는 숲 속에서 바람소리와 대화하고 자연에 동화 되는 시이다.
새벽 푸른 나뭇잎들이 깨어나면 내 영혼이 깨어난다고 하였다. 바람소리에서 싱그러움이 느껴진다. 상큼한 시각적 이미지가 선명하다.
나는 피리가 되고, 고목이 되어, 바람소리를 듣는다고 하였다.
율격이 살아나고 있는 시이다. 각행 끝 부분 “네” “마다” “되어” 등이 각운으로서 리듬을 살리고 있다. 앞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외적사물 (경)을 보고 내면의 세계(정)를 노래하면서 두 부분이 합일을 이룰 때 좋은 작품이 된다고 말한 바 있다.
구름이 길을 말하던가
바람이 길을 말하던가
때가 되면 오고 가는 것이 법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피고 지는 꽃잎처럼
영겁의 시간 무엇을 잡고
놓으리까
하늘도 변하기에 새롭고
땅도 변하기에 영원하다
너도 변하고 나도 변하고
나 또한 지나가는 바람이려니
어제는 오늘이 아니요
오늘은
내일이 아니다
<마음이 가는 대로> 전문
사물을 보고 생각하고 새로운 이름을 붙이는 것이 시이다. 그래서 시인은 새로운 이름을 붙이는 사람이다
사물을 보고 자연의 이치를 찾아내고 반추하는 것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 우리들은 자연의 이치에 순응할 뿐이다.
잠깐 동안 왔다가 가는 게 인생이다. 그래서 “나 또한 지나가는 바람이려니”라고 묘사하였다. 바람 속에 왔다가 바람으로 가는 나약한 존재가 인간이다.
하늘은 푸르고 물소리는 맑다
높고 낮은 산
어울려
절경이네
오고 가는 길 물어
무엇하리오
계곡 맑은 물에
발 담그니
새 한 마리
구름 위로 날아가네
<새 한 마리 구름 위를 나네> 전문
마음을 비우고 자연을 보면 그지없이 아름답게 보인다. 한 편의 동양화를 보는 것처럼 이미지가 선명하다. “오고 가는 길 물어/ 무엇하리오.” 여기에서는 삶을 초월하자는 메시지를 보여주고 있다.
자연 속에 동화 되어 발 담그면서 시적화자도 자연의 일부분이 되고 있다.
한마디로 깔끔한 작품이다. 군더더기가 없는 작품이다. 작품은 작가의 심성에서 나온다.
작가의 아름다움이 표출되었기에 이렇게 산뜻한 작품이 나오지 않았을까?
3. 구원의 길을 찾아서
구원을 찾는 길은 멀기만 하다. 그러나 그 길을 찾아 고난의 길로 나아가는 사람들은 많다. 고난 속에서 나를 찾아야하기 때문이다.
시인은 세상을 구원하는 사람이다. 병든 사회를 진단하고 치유하는 구실을 한다. 영롱한 언어로서 세상을 아름답게 노래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또한 시인의 사명이다.
나를 찾기 위해 고난의 고비사막을 넘는 낙타의 노래를 들어보자.
부처도 아니요
불보살도 아니리
광명의 자리
내가 절하면 부처도 절하고
부처가 절하면 내가 절하네
마음이 감응하니
천지가 하나 되고
나를 놓으니
천하가 내 것이네
어디서 나를 찾아
헤매리오
< 어디서 나를 찾아 헤매리오> 전문
나를 찾는 길은 나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내가 부처가 되기도 하고
부처가 내가 되기도 한다. “나를 놓으면 천하가 내 것이다” 모든 게 자신에게 달려 있다는 말이다.
바로 나를 찾는 길은 먼 데 있는 것이 아니고 나 자신에게 있다는 뜻이다.
시에서 모호성이란 게 있다. 작가에 따라 다르게 생각하도록 하여 시의 의미망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선시는 독자의 생각에 따라 여러 각도로 생각할 수 있다.
사바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한 안타까움의 작품이 눈을 끌고 있다.
마음을 놓기가 힘들다
내가 놓아도 상대가 잡고 있고
상대가 놓아도
내가 잡고 있다
오늘도 나를 잡고 있는
나를 본다
인연이란 이름으로
잡고
잡혀 있는 나
주는 것도
받는 것도 어렵다
작은 바람에도 물결이 일어난다
홀로 존재할 수 없는
사바세계
돌도
때로는 금이 간다
<인연이란 이름으로>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인연이다. 질긴 인연의 고리가 우리를 묶고 있기 때문이다.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 인생의 삶이다.
세월이 가면 돌도 금이 가고 변한다. 그러나 인생은 인연의 굴레조차도 벗기 힘들지 않은가?
좋은 작품은 독자에게 생각의 여운을 줄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시가 바로 여기에 해당되는 모범 답안지라고 생각한다.
내 것이 무어냐고
묻고 있네
사랑도 한 시절의 꿈
너무 뜨거워도 오래 가지 못하고
너무 차가워도
할 수 없네
어디로 가나 마음이 조급해
앞으로 가자 하면 뒤로 가고
뒤로 가자 하면
앞으로 가네
벌레 먹은 가지마다
계절을 모르는 단풍잎
재를 넘어가는 건 바람소리
물어
물어
가는 인생 길
검은 구름을 저어가는
푸른 달빛
선사의 달빛 주으려다
강물에 빠진 스님들
무성한 잎을 떨구려
밤새도록
바람만 흔들고 있네
<선사의 달빛 > 전문
선시 (禪詩)란 불교의 선 사상 (禪 思想)을 바탕으로 하여 불교의 도를 깨닫는 과정이나 체험을 읊은 시이다.
한편의 수묵화를 보는 것처럼 아름답다. “선사의 달빛 주으려다 /강물에 빠진 스님들”
시적 표현이 뛰어나며 시어를 자유자재로 부릴 줄 아는 시인의 능력이 돋보인다.
사랑도 한 시절의 꿈이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거꾸로 가는 세상, 마음만이 바쁘다. 진리를 찾기 위해 전념하는 스님의 모습이 선명하게 나타난다. 바람소리 흔들리는 세상을 외롭게 걷고 있는 것이 우리들의 모습이 아닌가?
여기에서도 깊은 사유의 강물이 출렁이고 있다.
4. 적멸의 길을 찾아서
덧없는 인생은 밀물처럼 밀려서 간다. 적멸의 강으로 우리 모두는 흘러가야 한다.
죽어서 영원을 꿈꾸기 위하여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계절은 피고지고 새로운 모습으로 돌고 돌아오는 데 인생은 한번 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진리를 찾기 위해 몸부림치는 인생도 부질없는 짓거리인지 모른다. 거저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가는 것이 참삶의 길인가?
죽음을 넘어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는 다음의 시를 보자.
시간 속에 사라져간
사람들이여
다시 봄은 오고
지나간 겨울은 잊혀 가네
서로 뜨거웠던 가슴은
아직 식지도 않았는데
꿈속에 꿈이
아니고야 어이 다시 만나리
한 번 가면
다시 볼 수가 없네
<시간 속에 사라져간 사람들이여 > 전문
낙엽 떨어지듯 가버린 사람들을 생각하니 허무하기 그지없다. 한 때는 푸르게 명성이 자 자했지만 한줌의 흙으로 돌아가 버렸다.
계절은 피어선 지고 또다시 돌아오건만 한번 간 인생을 돌아올 수 없다.
허무한 인생의 아픔을 적나라하게 잘 나타내었다.
보편적 사물을 보고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 이런 시는 독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 않은가?
비워야 아름다워지는 적멸의 미학에 들어가 보자.
내가 슬퍼지는 것은
떨어지는 낙엽이 아니라
떨어질 줄 모르고
나뭇가지에 꼭 달라붙어 있는 나뭇잎
때문이리라
내가 슬퍼하는 것은
차가운 겨울바람이 아니라
겨울이 와도
가지를 비우지 못하는
나무 때문이리라
계절이 바뀌어도
변할 줄 모르는 너는
나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슬픔이리라
네가 슬픈 것은
슬픔 때문이 아니라
슬퍼도
울지 않는 마음 때문이리라
<내가 슬픈 것은> 전문
마음을 비우는 일은 쉽지 않다. 그래도 비워야 채워지는 법이다. 적멸의 미학을 말하고 있다
떨어질 때 나뭇잎은 떨어져야 하고, 겨울이 오면 가지를 비워야 하고, 계절이 바뀌면 변할 줄 알아야 하고, 슬플 때 슬픔을 알아야 한다.
시적화자의 아름다운 모습이 이 시에서 별처럼 반짝이고 있다.
아름다운 삶의 모습을 안내하고 있다. 시는 독자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기고 한다.
허무의 강을 건너 새로운 길이 손짓하는 곳을 가보자.
나고 죽고
나고 죽고
백 년을 사나 천 년을 사나
돌아보면
찰나라
누구의 이름을 제단에 올리리오
천 년의 성도 무너져
버렸는데
해 지는 줄 모르고 모래성을 쌓는 아이야
어두워지기 전에
돌아가야 한다네
마음의 등불을 켜면
길을 잃지 않으리
<백 년을 사나 천 년을 사나> 전문
인생의 삶을 하루살이에 불과하다. 찰나에 불과한 삶을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허욕을 놓지 못해 허우적대고 있는가?
무거운 욕망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 무너질 모래성을 쌓고 있다. 죽기 전에 마음을 등불을 켜야 한다.
마음의 등불을 켜고 새로운 길을 찾아나서야 한다.
그리고 영원의 길을 함께 떠나자.
5. 영원의 길을 찾아서
이욱환 시는 깊은 철학적 사유가 들어 있는 서정시이다. 그리고 생각할수록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시이다.
이욱환 선시에 숨어있는 생각의 뿌리를 찾아보았다.
깊이깊이 들어가 보니 없을 무(無)자가 나타난다. 더욱 더 깊이 있게 들어가 보니 빌 공(空 )자가 나타난다. 다시 한 번 들어가 보니 모든 글자가 사라지고 마음 심(心)자만 남았다. 관조의 세상에서 자연과 합일되는 것을 보았다.
이 세상 삼라만상이 나와 무관한 것은 하나도 없다. 그들이 있기에 내가 존재한다.
오직 내 마음 먹기에 따라 내 발길 머무는 곳이 낙원이요 구원의 길이며 영원의 길이다
이욱한 선시를 해설하는 것은 생각의 폭을 좁히는 구실을 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기 그지없다.
영원한 삶을 노래하면서 영원의 길을 찾아 나서는 이욱한 시는 아무도 흉내 낼 수가 없기 때문에 훌륭하다.
이욱환 시는 한마디로 깔끔하다. 맑고 밝은 목소리로 독자들에게 공감을 주고 있다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삶의 지침서가 되리라 본다.
이욱환 시집 “나또한 지나가는 바람이려니” 는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시집이 되리라 확신하면서 시집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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