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 위에 피는 꽃은 떨어지지 않는다
김전(시인, 평론가)
한 편의 시를 낳기 위하여 시인은 상상력을 동원하여 새로운 이름 짓기를 하여야 한다.
관념의 틀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새로운 발견을 위하여 뼈를 깎는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
박희덕의 “ 詩를 우려내는 일” 에서 단호하게 내리치는 말은 가슴이 섬뜩하다.
“외로움이 짓물러야 詩가되고 /고독이 곪아 터져야 詩人이 되는/ 상처 위에 송곳을 세워야 하는 /아픔으로 아픔을 치유하는 일이다.”
아픔이 없는 詩人이 어디 있겠는가? 아픔은 아픔으로 송곳위에서 피는 꽃이 어찌 아름답지 않겠는가.
우리가 말하는 좋은 詩는 어떤 詩일까?
문학적 가치가 있고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詩가 좋은 詩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그것은 함께 병존하기 어렵다고 본다. 그래서 詩人은 고민하게 된다.
좋은 시가 되기 위해서는 함축적 언어, 비유와 상징, 작가의 철학적 정신이 들어가야 된다.
박희덕은 겸손한 시인이다. 그리고 사랑의 시인이다. 그의 고매한 인격에서 좋은 시가 나온다고 본다.
“앞서간 발자국을 붙잡을 필요가 있을까 /남의 줄기를 붙잡을 필요가 있을까/나만의 길을 내며 가다보면 / 내가 낸 길이 줄기가 되고”
여기에서 문득 사명대사가 한 말이 생각난다. 눈 덮인 들길을 걸어갈 때/어지럽게 함부로 걷지 마라/ 오늘 내가 걸은 행적이/ 뒤에 오는 사람의 이정표가 된다.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가슴깊이 새겨야 할 금언이라고 생각한다.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나아갈 때마다 신중하게 행동하라는 말이 아닌가?
박희덕 시인은 개성적인 시인이다. 나름대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조심스럽게 나아가고 있다.
1. 반짝이는 삶의 문학
아침이면 찻물을 끓이고
한낮에는 숲속을 거닐며
저녁에는 석양을 바라보고
한밤중엔 별들을 헤아리며
그렇게 살고 싶다
저기 우주에 點하나 찍고
여기 세상에 劃하나 긋고
너의 가슴에 情하나 붙여
다녀간 듯 살고 싶다
나의 마음을 깨끗이 씻어
그대 눈가에 글썽이는 빛을 보며
우리의 세상이 저물 때 까지
오래오래 살고 싶다
새 아침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눈부시게 살고 싶다
<소망> 전문.
소망에서 너무나 소박적인 삶이다. 욕심 없이 살아가고 싶다는 작가의 순수한 마음이 잘 드러나 있다. 각 행마다 3음보의 반복적인 운율로서 시의 음악성을 살리고 있다.
2연에서 “저기 우주에 點하나 찍고/여기 세상에 劃하나 긋고/너의 가슴에 情하나 붙여/다녀간 듯 살고 싶다.” 라고 하였다. 우주 속에서 바라볼 때 인간은 너무나 보잘 것 없는 존재이다. 모두가 하루살이와 다를 바 어디 있겠는가? 이 땅에 와서 순박한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철학적 사상이 잘 드러나 있다.
샘은 물의 근원
물의 원천은 샘
맑고 깨끗하여라
인생은
샘물처럼 솟아나
끊임없이 흘러가는
물의 하심(下心)과 흐름을
알아야 하고
샘물은
인생의 부드러움과 강함으로
불같이 타오르는
생(生)의 여정과 깊이를
깨우쳐야 한다.
근본을 알면 자신을 지키는 것이요
본질을 깨치면 초심을 잃지 않음이니
물도 인생도
샘과 같이 솟아나고
물과 같이 흐르리라
<샘> 전문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상선약수(上善若水)라는 말이 떠오른다.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
물은 아래로 흐른다. 그리고 물은 길을 내기도 하고 천 길 낭떠러지에서 떨어져도 정신을 차리고 모든 것을 포용하면서 흐른다.
항상 샘물처럼 솟아나고 물과 같이 흐르고 싶다는 시적자아의 메시지 전달이 선명하게 나타나 있다.
겸손하고, 강하면서 부드러운 삶, 모든 것을 포용하고 제 갈 길을 찾아 나서는 그런 삶이야말로 최고의 선이 아닐까?
길을 잃고
심중(心中)을 걷는
외로운 수행
뼈를 태워
간장(肝腸)을 달이는
처절한 고통
자신을 보듬고
자기를 달래야 하는
연민(憐憫)의 늪
쓸쓸해 밀쳐버리면
허전해 더 달라붙는
애증(愛憎)의 몸부림
지나야 볼 수 있고
풀어야 벗어나는
속박(束縛)의 터널
아파도 즐겨야 하고
울어도 숨죽여야 하는
드러누운 내 영혼의 고뇌여
<고독> 전문
고독을 외로운 수행, 처절한 고통, 연민(憐憫)의 늪, 애증(愛憎)의 몸부림, 속박(束縛)의 터널, 열거법으로 정의 하고 있다.
누구나 한번 쯤 고독 속에서 몸부림쳐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고독이란 관념어를 명료하게 이미지화 시켜 놓았으며 마지막 연에서 “아파도 즐겨야 하고/울어도 숨죽여야 하는/드러누운 내 영혼의 고뇌여” 순응적이 삶의 모습으로 한층 더 고독을 상승 시키고 있다.
고독 속에서 아픔을 극복할 때 사금파리처럼 반짝이는 삶이 되지 않을 까?
이 시에서도 3음보의 반복과 이미지가 선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누구나 살아가며
가슴속 대못 하나 쯤
품고 살아갈 것이다
자식이 부모에게 불효의 대못
삶이 우리에게 시련의 대못
우리가 이웃에게 냉정의 대못
싸늘한 눈빛
빗나간 말투
거친 행동으로
상대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긴다.
서로의 가슴에 지울 수 없는
아픈 상처의 씨앗을 심을 때
결국 우리 모두가
고통의 꽃을 피우게 된다.
육체의 아픔은
의술로써 고치면 그만 이지만
마음이 다친 가슴속 깊은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는다.
부드러운 말로
따뜻한 눈빛으로
뜨거운 가슴으로
상처가 상처를 보듬어 줄 때
우리들 가슴속에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꽃 한 송이 피어날 것이다
<못> 전문
우리들은 얼마나 남의 가슴에 못을 박고 살아가는가?
옛날 중국 고사에 자식이 불효를 범할 때마다 벽에 못을 박게 하였다. 빽빽 하게 못이 박혀져 있었다. 자식은 부모에게 불효한 일을 뉘우치고 있었다. 그래서 부모는 효도를 할 때마다 못 하나씩 빼도록 하였다. 그 많던 못이 다 빠졌다. 그러나 흔적은 남아 있었다. 부모는 못이 빠져도 가슴에 박힌 상처는 못의 흔적처럼 남아 있다고 가르쳐 주었다.
그러나 “따뜻한 눈빛으로, 뜨거운 가슴으로, 상처가 상처를 보듬을 때
우리들은 새로운 꽃 한 송이 피어날 것이다“라고 하였다.
상처가 없이 크는 나무가 어디 있으랴. 깊은 상처 속에서 더욱 성숙된 사람이 된다는 교훈적인 詩라고 말할 수 있다.
2. 사랑의 美學을 여는 문학
사랑하는데
이유가 있을까
사랑한다는데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너라서
너라서
사랑한다.
<이유> 전문
사랑하는 데는 아무 이유가 없어야 한다. 요사이 젊은이들은 사랑에 대하여서도 지극히 계산적이다. 이해타산을 따진다면 진정한 사랑이라고 볼 수 없다. 사랑하는 데 대하여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호흡이 짧은 詩이다 “너라서, 너라서” 강조하기 위하여 반복법을 사용하였다.
이 짧은 행간에 많은 말이 숨어 있다. 시인은 하고 싶은 말을 다하지 않고 독자들의 몫을 남겨 두어야 한다. 독자들이 생각하고 상상할 수 있는 공간을 남겨두어야 한다.
그립다. 그립다
애태우지 마라
천년 가슴
부풀고 졸이는
저 달빛 가슴을 보라
만년 불빛
밝히며 꺼져가는
저 달빛 눈망울 기억하라
엎어졌다
다시 일어서는
저 달빛 희망 버리지 말고
그리워 그리워
다시 찾아오는
저 달빛 순정 잊지 마라
너를 보듯 달을 보고
달을 품듯 너를 품은
한 사람 여기 있음이라
<달맞이 꽃에게>
달맞이꽃은 달을 기다리며, 그리워하며 피는 꽃이다. 달맞이꽃에게 편지 쓰듯 하는 이야기 글이다.
달맞이꽃은 달빛을 위하여 기다림 속에서 살아간다. 밤에 잠깐 보이다가 아침이 되면 사라져버린다. 매일 매일 그리움 속에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달빛은 배신을 하지 않는다. 밤마다 찾아오는 달빛과 달맞이꽃의 애틋한 사랑을 노래하는 글이다.
우리들의 삶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詩人은 매개물을 통하여 자기 삶을 투영하는 것이다.
그런 詩가 제대로 되어있는 詩라고 말 할 수 있다
얼마를 기다리다
철지나 피었는가
이제 와 어쩌려고
노랗게 웃고 있나
가녀린 목에다
그리움 이고서
저리도 목을 빼고
하얗게 서성이다
기다림에 지쳐
길 떠나는 순애보
가을 민들레야
만추의 홀씨야
정든 님 만나거든
몸살 나게 사랑하거라
<가을 민들레> 전문
각 연 2행으로 반복 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 회화적인 이미지로 한 편의 그림을 보는 듯하다.
민들레의 홀씨는 어디로 날아갈지 모른다.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하염없이 가야만 한다. 날아가다가 떨어지는 곳이 고향이다. 어디에 가든지 정든 님을 만나면 몸살 나게 사랑하라고 하였다.
누구나 한 번 쯤은 사랑하고 싶으리라. 몸살 나게 사랑 하고 싶으리라.
이 작품을 읽노라면 순수한 사랑이 진하게 묻어나고 있다.
민들레의 본질을 파악하고 의인법으로 시를 극대화 시켰다고 볼 수 있다.
운율과 이미지, 주제가 선명하게 드러나는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내 지금
한줄기 바람 되어 불어도
한 순간
숱한 그리움 흔들었으니
그것으로
외로웠다 할 수 없겠네
가슴 아팠다 하지 않겠네
내 비록
꽃비 되어 쓰러져도
한 시절
수많은 사랑 피워냈으니
그것으로
서러웠다 할 수 없겠네
행복했다 할 수 있겠네
오늘
사랑에 젖은 바람도
바람에 아픈 꽃비도
훗날
바람에 꽃비 날리며
아름답게 다녀갔다 하겠네
<꽃비> 전문
꽃비에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천상병 시인의 “귀천” 이란 시가 생각난다. 이 세상에 온 것을 소풍 왔다가 즐겁게 놀다 간다고 하였다.
여기에서도 긍정적인 삶을 잘 나타내었다. ‘숱한 그리움도 흔들어 보고, 수많은 사랑도 피워 보았으니, 아름답게 다녀간다.’고 하였다.
한마디로 산뜻하고 깔끔한 詩라고 볼 수 있다.
시인의 넉넉한 마음이 작품 밑바탕에 깔려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쇠털같이 많은 날들 살아오며
어찌 사랑이 없었으리
그 많은 세월의 좋은 인연을
어찌 그냥 친구사이라 하겠나
남녀사이 친구라는 건
이성의 감정이 없을 수야 없겠지만
자기감정을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는
조절 기능이 침착하게 작동 한다는 것
남녀사이 애인이라는 건
신선한 떨림으로 사랑이 시작되어
끝없는 집착과 지겨운 전쟁 후에
쓰라린 이별과 힘겨운 고통이 따르는
아픈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남는 것
누구나 한번 쯤
가슴 설레는 사랑을 꿈꾸겠지
영화 속 주인공을 떠올리고
삼류 소설의 연인을 꿈꾸지만
불 꺼진 은막의 식어버린 로맨스
까맣게 지샌 밤 허망한 꿈의 스토리는
그 만큼 더 외롭고 허전한 기억을 남긴다
이별이 무서워 사랑을 망설이는
용기 없는 겁쟁이 있지만
때론 세상 그 누구도 못해본 절절한 사랑
꿈꾸며 용기도 내보지만
아직도 채 지우지 못한 아픈 상처하나
가슴에 선명한 흉터로 남아있어
언제나 사랑을 포기하는 바보로 남는다
집착과 전쟁 없는
친구 같고 때로는 애인 같은
부담 없는 그렇고 그런 사이
친구 같은 애인이 내가 바라는 연애다
세상 살아가며 수많은 만남 속에는
정말 놓치기 싫은 사람 있지만
그와 내가 추구하는 사랑이 다르고
서로 더 많은 감정을 소비하고 있다는
사랑의 질량 계산방식을 좁히지 못해
아픈 사랑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어느 날
내게 또 다시 운명 같은 사랑이 온다면
그래도 아픈 사랑은 이제 하지 않으리
그냥 이대로 용기 없는 겁쟁이로 홀로 남으리
<친구 같은 애인>
이 작품에서 사랑에 대하여 자세하게 정의하고 있다. 친구 같은 애인이 있을까?
사랑에는 고통이 따르기 마련이다. 고통 없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이별이 무서워 사랑을 망설이는 사람도 있게 마련이다
시적 자아가 바라는 사랑은 집착과 전쟁 없는 친구 같고 때로는 애인 같은 부담 없는 그렇고 그런 사이 친구 같은 애인이 내가 바라는 사랑이라고 하였다.
남녀 간에는 친구가 되었다가, 절친이 되었다가, 애인으로 가는 게 순서가 아닐까?
만날 때 헤어질 것을 생각해야 하는 것이 사랑이리라. 세상사에는 영원불변이란 있을 수 없으니까.
여기에서 시적 화자는 너무나 진솔하다. 진솔해야만 독자에게 다가가고 감동을 줄 수 있으리라. .
3. 관조의 문학
바램이 없으면
성냄이 없고
욕심이 없으면
허물이 없고
집착이 없으면
근심이 없고
미움이 없으면
원망이 없고
사심이 없으면
번뇌가 없다
번뇌가 없으면
깨닫지 못하니
이 모든 게 없으면
윤회도 없다
윤회가 없으면
지금의 나는 없다
<존재> 전문
법정 스님의 무소유가 생각이 난다. 모든 것을 비우면 행복하다. 그런데 모든 사람들은 내려놓지 못한다.
존재의 작품은 삶의 지표를 말하고 있다. 행복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고 있다.
바램, 욕심, 집착, 미움, 사심, 번뇌를 버리면 윤회의 길을 갈 수 있다.
윤회를 통하여 내가 존재할 수 있다고 표현하고 있다.
각 행마다 2행씩 대구법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교훈적인 시로 되어 있다.
눈을 감고 나를 보고
입을 닫고 상대를 말하며
귀를 열어 세상을 읽어라
맑게 바라보고
정직하게 말하며
긍정적으로 들어라
눈은 마음의 거울
입은 마음의 문
귀는 마음의 울림
마음을 고요히 하여
마음의 문을 열고
마음속으로 들어가
마음으로 觀하고
마음으로 聽하고
마음으로 行하라
오로지
마음 하나에 달렸다
<마음으로 觀하라> 전문
불교에서 一切唯心調 란 말이 있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는 것이다. 그런데 정직한 마음으로 눈, 귀, 입, 을 열어야 한다.
“눈은 마음의 거울/입은 마음의 문/귀는 마음의 울림” 이란 은유법으로 표현하였다.
시인은 상상력으로 새롭게 사물의 이름을 붙이는 사람이다.
마음으로 세상을 관조하는 시인의 눈이 경이롭다.
산은 말이 없다
구름이 눈을 흐려도
바람이 밀치고 당겨도
사람들이 짓밟고 태워도
말이 없다. 바보다
산은 무섭다
비가 오나 눈이오나 항상 그 자리
침묵만 지키고 있다
불평불만 쏟아내는 우리를
비웃고 있는 줄도 모르지
말이 없어 그 속내를 모르니
그래서 무섭다
산은 묵언수행(黙言修行) 중 이다
너와 나의 비밀얘기
우리들의 웃음과 눈물
세상의 옳고 그름
다 듣고도 모른 척 한다
다 보고도 눈감아 준다
그래서 고맙다
그래서 위대하다
< 산 > 전문
산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안겨다 준다. 산처럼 말없이 묵언 수행하는 사람이 많다면 갈등이 없을 것이다. 묵언 수행하면서 살아가는 성자의 모습이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산을 오르면서 산의 진정성을 배웠으면 한다.
관조하는 마음으로 산을 바라보노라면 모두가 성인 군자가 될 것이다.
교훈적인 詩이다. 교훈적인 詩는 성공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 작품은 적절한 비유와 상징으로서 詩의 격을 높이고 있기 때문에 성공작이다.
박희덕 시인은 순수하고 겸손한 시인이다. 그리고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사랑의 시인이다.
시는 작가의 순수한 마음에서 나오기 때문에 좋은 작품은 좋은 성품에서 나온다고 봐야 할 것이다.
삶에서 사소한 부분도 시로 승화시키는 놀라운 시적 재능으로 첫 작품을 선 보이고 있다.
박희덕 시인의 시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읽히기 쉬운 詩이며 재미있게 읽히는 詩이다.
둘째 반복적인 리듬으로 음악적인 요소가 짙게 배어 있는 詩이다
셋째 삶의 문학, 사랑의 문학, 관조의 문학 등 다양한 제재로 이루어지는 詩이다.
넷째 詩를 형상화 하는 능력이 돋보일 뿐만 아니라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줄 수 있는 성공된 작품집이라고 생각한다.
박희덕의 시집 속에는 철학적 사유가 깊이 녹아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시집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독자가 없는 詩가 범람하는 이 시대에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으로 새로운 지평선을 열어갈 것이라 믿는다.
詩의 기본이 없는 시인이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나오는 오늘날 탄탄한 詩의 바탕을 갖고 있는 시집이 나옴을 기쁘게 생각한다.
박희덕의 첫 시집 “민들레 바람꽃”은 매우 다양한 제재와 주제로 이루어져 있을 뿐 아니라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며, 송곳 위에 피워 내는 꽃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시집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더욱더 독자들로부터 사랑받는 단단한 詩人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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