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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및 문학평론

나의 조국 나의 사랑이여 !

  나의 조국 나의 사랑이여 !

                                       김전(시인 편집위원장)


 싱그러운 청유월 시원한 바람도 잠시 쉬어가는 듯 더운 기운이 확확 김을 내뿜는다. 모두가 더워서 축 늘어진 수양버들처럼 흐느적거리는 오늘이다.

 6월 호국보훈의 달에 생각나는 모윤숙의 시를 다시 생각해 본다.

    

      아름다운 저 하늘에 무수히 날으는

      내 나라의 새들과 함께

      자라고 노래하고 싶었노라

      그래서 더 용감히 싸웠노라 그러다가 죽었노라

      아무도 나의 죽음을 아는 이는 없으리라

      그러나 나의 조국  나의 사랑이여!

      숨지어 넘어진 이 얼굴의 땀방울을

      지나가는 미풍이 이처럼 다정하게 씻어 주고

      저 푸른 별들이 밤새 내 외롬을 위안해 주지 않는가

                               모윤숙 시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일부분

  쓸쓸히 피 흘리며 별처럼 사라져 간 우리의 국군용사들의 소리 없는 울음이 울려 퍼지고 있다

  오늘은 현충일 조기를 단 가정이 드문드문 가뭄에 콩 나듯이 보인다. 조국을 위하여 몸 바치고 돌아가신 선열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국민소득 2만불 시대,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가 잘 살게 되면서부터 국가관이 퇴색 되어가고 있다. 나만의 생각일까? 

  중국에서 한국으로 유학 온 장핑핑이란 학생이 있었다.

. 중국 총통 모택동에 대하여 물어보았다. 문화 대혁명 때 무고한 사람들의 희생이 많았었는 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는 이렇게 말했다. 그 시대는 어쩔 수 없는 사건이었다. 그리고 잘한 점 6이고 못한 점이 4이기 때문에 훌륭하다고 하였다.

  국가관이 너무나 뚜렷하고 정직한 중국인, 장핑핑은 우리집 친딸처럼 자주 놀러 오곤 하였다.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존경할만한 대통령에 대하여 물으면 모두가 고개를 좌우로 흔든다. 좌우로 갈리어서 내 편이 아니면 모두가 나쁘고, 내편은 무조건 잘했다고 생각하는 흑백사고에 빠져 모든 일을 2분법으로 나누고 있다.

  이제는 바로 생각하고 바로 판단하여 옳은 것은 옳고 그른 것은 그르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국가관 또는 애국심을 말하면 수구꼴통이라고 단정지우는 잘못된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난 대선 때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왔다. 전라도 출신 친구 시인에게 박대통령 생가를 구경시켜줄 기회가 있었다. 그리고 박대통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 친구 대답하기를 공과 과가 각각 50이기 때문에 말 할 수 없다고 하였다. 아마 나쁘게 말하고 싶었지만 여기가 경상도 땅이기 때문에 두루뭉술 하게 말한 것으로 생각한다. 공이 60이고 과가 40이라고 말했으면 좋았을 텐데

  지금 이 땅에서 잘 먹고 잘 사는 것 그리고 경제대국의 초석을 놓은 분인데 그 정도로 평가절하 한단 말인가?

 지금 6.25 전쟁을 두고도 북침이니 남침이니 하고 헷갈리는 소리를 하고 있다.

천안함 사태도 조작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정말 기가 찰 노릇이다.

명명백백하게 진실이 규명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진실을 왜곡하는 무리는 도대체 어느 사람이란 말인가?

  좌든 우든 진실은 진실대로 말하고 진영논리에서 벗어날 때도 되었다. 무조건 내 생각만 주장할게 아니라 때로는 나에게 불리하더라도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일본 학자가 독도에 와서 “독도는 한국 땅이다 ” 라고 힘차게 소리치는 그런 용기가 보고 싶다.  

  우리도 중국 유학생처럼 자신의 지도자가 훌륭했다고 자랑할 수는 없을까?  오늘 이렇게 까지 잘 살게 된 이유는 이 땅을 지키기 위해 몸 바친 순국선열들 그리고 훌륭한 지도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경제대국으로서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나라이다 정신문화도 좀 더 성숙했으면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를 이끌어 간 지도자에게 후하게 점수를 매겼으면 어떨까?

  나의 조국 나의 사랑이여!

  다시 한 번 순국선열의 높고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가슴을 여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