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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및 문학평론

세계문학상

폐선

                                               고영환

 

날마다 그리워서

기다림에 서성이며

뼈마디 마디마다

묻어나는 기억들

해질녁

산 그림자만

잊지 않고 찾아주네

 

지나온 추억들이

강물따라 흘러가네

혹여나 잊혀질까

마음마저 묶어놓고

산마루

망부석 되어

기도하는 넋이여

 

 

 

 

고영환

경북 문경 출생. 경북대학교 치과대학원 졸업. 월간문학세계등단(2016). 문학세계문인회 정회원. 영남시조문학회 정회원. 대구 문세사람들 동인. 시집눈꽃 나목, 공저하늘비 산방(7~8)한국을 빛낸 문인(2016). koyhdent@hanmail.net

약력;

   

 

 

 

 

 

씨앗의 힘

 

 

최 상 호

 

 

다수가 지배해온 세상사 온갖 일은

순리는 원칙일 뿐 짓밟힐 때도 있다

드러난

권모술수만

손가락질 받는다

 

 

두 눈이 다 못 보고 두 귀도 어두워서

뒤늦게 알아본들 뒤집을 힘이 없다

굴절된

조각 정보가

굽어진 채 비칠 뿐

 

 

정의는 직진이나 소통은 회전하고

가뭄과 장마 있어 산천이 굳세지듯

힘 잃은

겨울 동안에

씨앗 힘이 뭉친다

 

 

 

 

 

심사평

 

시조 대상으로 고영환의 폐선을 선정한다. 그리움은 서정시의 본류이다. 누구나 그리움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이다.

폐선은 형식과 내용이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있다.

페선을 시적자아에 이입 시켜 놓고 잊혀지지 않는 망부석으로 나타내었다.

외로움 속에 자신을 반추(反芻)하는 모습을 묘사하여 놓아 시적 미감을

극대화 시킨 점이 좋았다.

본상으로는 최상호의 씨앗의 힘을 선정했다. ‘씨앗은 어둠 속 땅 밑에서 추위를 이기고 나서야 꽃을 피운다.’는 이야기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현실을 비유한 작품으로 힘이 있는 작품이다. 사회의 굴절된 모순을 바로잡기 위한 작품이다. 굴절된 정보로 무너진 세상은 바로 잡을 수 없다.

그러나 추울수록 민초들은 힘을 합친다. 이어서 모순된 사회를 바로 잡을 수 있는 저력을 쌓는다. 따라서 이 작품은 많은 사람에게 감동과 공감을 주는 작품이다.

 

심사자 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