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자연이 합일된 서정시의 금자탑
김전(시인, 문학평론가)
1.들머리
자연과 인간은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세상 모든 사상의 근원은 자연 속에 내재되어 있다. 곧 자연을 사랑하는 것이 인간을 사랑하는 것이다.
작가의 자서에서도 밝혔듯이 자연을 즐기며, 자연을 노래하고, 자연 속에서 지혜를 배운다고 했다. 이렇게 인간은 자연과 공존할 수밖에 없는 존재다.
우리의 삶을 노래하는 문학 또한 자연과 밀접한 관계를 이루고 있다. 많은 예술가들이 자연에다 수식을 가하여 예술로서 승화시키고 있다. 우리의 선조들도 자연을 즐기면서 훌륭한 문학작품을 만들어 내었다.
정다정 시인도 자연에서 삶의 원초적인 인간성을 찾아 나섰다. 그의 작품은 한결같이 감각적이며 형상화가 잘 되어있다. 자연에다 시의 옷을 입힌 작품들이 우리들의 눈을 끌고 있다.
2. 작가와 자연이 합일되는 정서
가. 사색의 샘터에서
비 온 뒤 산에 오르면
포동포동한 고사리가
굽은 혀를 펴고 아가미 같은
입으로 햇살을 마신다
맹감나무 열매가
피를 토하듯이 익어가고
덤불 속에서 할미꽃은
목까지 차오르는 외로움에
잎마저 핼쑥해 있다
이른 새벽 산에 오르면
적막이 군데군데
잠복해 있고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등산객
발걸음이 천리마처럼 빠르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심호흡을 하며
갈매기 날개처럼
양팔을 벌린다
산에는 여름에도 단풍이 든다
⌜ 산 ⌟ 전문
-1연에서 산의 모습을 감각적으로 나타내었다. ‘포동포동한 고사리가/굽은 혀를 펴고 아가미 같은
/입으로 햇살을 마신다. 독창적 묘사로 생동감이 넘쳐흐른다. ‘목까지 차오르는 외로움’ 등의 표현은 감정 이입이 잘 된 부분이다. 2연에서는 새벽 산의 역동적 모습을 표현했다. ‘적막이 군데군데/잠복해 있고’ ‘갈매기 날개처럼/양팔을 벌린다.’ 여기서는 등산객의 모습을 낯설기 기법으로 나타내었다.
아침 산의 모습이 눈앞에 보이는 듯하다. 산은 어머니 품과 같은 정다운 곳이다. 산이 주는 넉넉함 때문에 산을 찾는 것이 아닐까. 이 작품은 한마디로 상큼하다.
바다에서도 새로운 각도로 사물을 보고 있다.
슬픔과 기쁨이
편편이 갈라지는
바다의 속성
배로 밀고 등에 울렁거리는
그리움 하나씩 싣고
해안으로 헤엄쳐오는 파도
파도의 등을 타고 놀다
흔적 없이 사라지는 갈매기
긴 여행의 지친 날개 내리고
쉬어갈 수 있는 콘도
송신탑 하나 세워져 있다
절벽 아래
바위를 때리며
모래집을 지었다 부수며
지치도록 놀다가는 파도
적조와 적요에 길들이며
신생의 세월을 만들어간다
⌜바다와 파도⌟ 전문
밀려오는 파도와 사라지는 갈매기의 모습을 슬픔과 기쁨으로 나눈 작가의 생각은 참신하다. ‘그리움 하나씩 싣고 해안으로 헤엄쳐 오는 파도’ 에서도 독창적인 발상법이다.
마지막 연에서 파도의 모습을 동적으로 나타내어 생동감을 부여하였다. 파도를 ‘적조와 적요에 길들이며 신생의 세월을 만들어 간다.’ 라는 표현은 깊이를 더해 주고 있다.
파도는 바로 우리의 삶이 아닐까? 고난의 파도 속에 살아가는 모습이 우리들의 삶이다.
바다를 바라보는 작가의 생각은 바다만큼 깊이가 있다. 연과 연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며 이미지화가 잘 되었다. 바다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고 있다. 서경과 서정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면서 시적인 미감을 극대화 시켜놓았다.
시는 정서의 표출이다. 작가의 마음을 거울처럼 비쳐주는 작품을 보자.
나는 버스에 몸을 싣고
정처 없이 간다
창밖을 내다보니
뜬구름 나그네 되어
방향 없이 간다
세월은 소리 없이 가고
바람은 흔들면서 가고
강냉이는 쉬엄쉬엄 익어가고
산도 가고
들도 가고
산천초목 모두 가지만
가지 않는 것
내 마음뿐이네
내 꿈이 허물어져 버린 날
내 마음은 먼 허공을 헤매인다
내 마음은 호수가 되기도 하고
백조가 되기도 한다
두 날개를 펴고
훨훨 날아
높은 산을 넘고
넓은 바다도 건넌다
내 둥지로 돌아왔을 때
나는 허무한 꿈임을 안다
⌜내 마음⌟전문
인간도 자연의 일부분이다. 자연 속에서 인간은 외로운 존재이다. 정처 없이 바람처럼 구름처럼 떠도는 허무의 존재다. 이 작품에서도 세월, 바람, 강냉이, 산, 들, 산천초목을 그리고 있다.
자연은 시간에 따라 변하고 있다. 시적자아는 자유롭게 자연을 뛰어넘어 허공을 떠돌다 돌아왔을 땐 허무의 꿈임을 깨닫는다고 했다.
누구나 꿈을 꾸면서 살아간다. 꿈이 허물어졌을 땐 흔들릴 수밖에 없다. 허공을 헤매다 돌아오지만 다시 꿈을 꾸고 희망을 가지는 게 우리네 삶이다. 그러나 모두가 허무인 것을 알면서도 고난의 세월을 건너가고 있다.
작가는 자신의 내면적 정서에 묘사와 진술의 옷을 입혀 하나의 작품을 이루었다.
꿈을 향하여 창공을 나는 비조의 꿈을 살펴보자.
유유히 흐르는
저 우아한 날갯짓
무슨 생각을 하며
무슨 비밀을 감추고
광활한 창공을 나는가
황홀한 날갯짓 바라만 보아도
흔들리는 내 마음은 잠재워진다
내 삶의 어느 곳에서
저 같은 모습 찾아볼 수 있을까
날마다 밤마다 날갯짓 꿈꾸다가
심장의 고동이 멈추는 날에는
저 모습 볼 수 있을까
만삭의 겨울 강가에
그날의 탯줄 남기고 먼 길을 떠나는
비조(飛鳥) 한 마리
⌜비조(飛鳥) ⌟
여기에서 비조(飛鳥)는 시인 자신이다. 시인은 늘 비조처럼 날고 싶은 희망을 꿈꾸고 있다. 그러나 날고 싶어 하는 자신의 꿈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렇지만 꿈을 버릴 수 없는 마음은 샘물처럼 솟아나고 있다.
우리 모두의 자화상이 아닌가? 마지막 연에서 대미(大尾)를 장식하고 있다. 새로운 날을 맞이하기 위해 만삭의 겨울강가에서 먼 길 떠나는 비조(飛鳥) 한 마리를 바라보면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 작품도 감정이입을 통하여 생동감 있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나. 자연을 일깨우는 울음소리
가냘픈
여인의 슬픔이
못 견디게
폭발하는가 보다
어째서
태양에 눈부신
대낮에는 억제하고
하필 밤에 사
저렇게 외로이
우는 것일까
바람은 불어
슬픔에 슬픔을
더해주는
안타까운 심정을
밤의 화신에
하소연하는가 보다
⌜귀뚜라미⌟ 전문
3연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1연 ‘귀뚜라미의 슬픔 폭발’ 2연 ‘밤에 우는 귀뚜라미’ 3연 ‘밤의 화신에 하소연’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서-결의 구조다. 일으키고-펼치고-맺는 방법으로 묘사하였다.
이 작품에서 귀뚜라미를 여인으로 치환 시켜놓았다. 그리고 ‘밤에만 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를 제시하고 밤의 화신에 하소연하기 때문에 운다고 하였다. 여기서는 작가의 상상력을 통하여 새로운 의미를 구축하였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것을 새롭게 만들어내는 것이 시인의 몫이다.
이 작품은 잔잔한 울림을 주는 작품으로 성공적이다.
뻐꾸기 탈을 쓰고 작가가 말하는 것이 무엇인가 음미해 보자.
주룩주룩 내리는
소낙비 탓에
간밤에 뻐꾸기
슬피 울더니
오늘은 제 아내
닮아간다
시름시름 내리는
된서리 탓에
간밤에 뻐꾸기
잠 못 자더니
오늘은 눈썹에
안개 서리네
우거진 산속
뒤안길에서
울어대는 뻐꾸기 소리
밀림지대 한 세기를
누비던 웅장함은
어디로 가고
현대 문명의
소용들이 속에서
희미하나마 여운을 남기는
너는
이 시대의 전설이다
⌜뻐꾸기⌟ 전문
뻐꾸기가 울면 산등성이가 들썩들썩 흔들릴 것 같은 그 시대가 그립다. 오늘날 산업화 사회가 되면서 뻐꾸기 울음소리 듣기도 힘들게 되었다.
여기에서는 현대문명을 비판 하는 목소리를 에둘러 묘사하고 있다. 농경사회의 정겨웠던 모습은 사라지고 삭막한 도회의 빌딩 숲에서 바쁘게 살아간다. 아름다웠던 자연이 파괴되고 도시화라는 명분 아래 모든 것이 사라져 가는 것을 애달프게 생각하는 시적자아의 심리가 잘 담겨져 있다. 뻐꾸기 소리가 전설이 되어버린 오늘날 우리들은 정처 없이 앞만 보고 살아간다.
‘간밤에 뻐꾸기/잠 못 자더니/오늘은 눈썹에 /안개 서리네’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귀뚜라미를 전설로 치환 시켜놓은 것도 새로운 발상이다. 은유적인 묘사로 시적미감을 높이는 작품이다.
흰나비에서는 재미와 감동을 준다. 의인법으로 처리하였으며, 묘사와 진술이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다.
소복 여인 꽃길 간다
남편 여의고 슬픔에 젖어
정처 없이 길 떠난다
손짓하는 장다리꽃과 눈이 맞아
내 설움에 입맞춤하고
날개가 아파 쉬었다 간다
가도 가도 끝없는 천릿길
고개 넘어 또 고개 아리랑 고개
아지랑이 아롱아롱 양팔 벌리니
이 설움 저 설움 다 버리고
어깨춤이 저절로 난다
⌜흰나비⌟ 전문
흰나비를 소복여인으로 치환시켜 놓았다. 소복 여인이 장다리꽃과 눈이 맞아 입맞춤하다가 이 설움 저 설움 다 버리고 어깨춤이 저절로 난다는 재미있는 묘사이다.
이 작품에서는 리듬감이 살아있다. ‘아리랑 고개 아지랑이 아롱아롱’ 등의 묘사에서 양성모음으로 나타내었다
따라서 밝고 경쾌한 느낌이 나는 어조이다.
상상력의 극대화가 이 작품을 대서사시로 만들어 놓았다.
고난과 시련으로 점철되어온 우리민족의 역사로 비쳐진다. 역설적인 묘사로 슬픔을 극대화 한 점이 좋았다.
다. 계절의 수레바퀴에서
오월의 언덕에 올라서면
누웠던 풀들이 일제히 일어나
박수를 친다
내 걸어온 발자국들이
햇살 쪽으로 뻗어가고 잊었던 기억이
깃발을 든다
이마를 감도는 솔바람
보리들이 물결치는
구릿빛 벌판을 바라보면
핏빛 같은 마음의 사연들이
나그네 되어 줄달음질 치네
이 고달픈 사연들을
회오의 오솔길에서
재음미 해보는 마당에
차라리
이 언덕에 달아매놓고
가자
⌜ 5월의 언덕⌟ 전문
자연은 사람의 마음을 맑게 하고, 사람은 자연을 아름답게 만든다. 1연과 2연에서 생동감 있는 느낌을 주고 있다. 감정이입을 통하여 자신과 자연이 합일을 이루고 있다. ‘누웠던 풀들이 일제히 일어나/박수를 친다.‘/’내 걸어온 발자국들이/햇살 쪽으로 뻗어가고 잊었던 기억이 /깃발을 든다.‘ 감각적 묘사와 상상력으로 새로운 의미를 창출하고 있다. 핏빛 같은 사연은 고달픈 사연과 동격을 이루고 있다. 후회도 해보지만 차라리 언덕에 매달아 고달픔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다. 가슴 아픈 사연도 지나고 나면 아름아운 추억으로 떠오르기 때문이다.
작품이 5월의 자연처럼 산뜻하고 싱싱하다.
가을이 주는 아름다움을 생각해 보자.
가을에 이렇게 경쾌한 날은
한없이 마음이 즐겁습니다
귀뚜라미 풀숲에서 우는 사연
이제 비로소 알겠습니다
거품 일렁이는 아픈 강이
여기 하나 있습니다
사랑이 모자라서 반만 핀
국화꽃 한 송이 있습니다
뭉게구름 궁굴다 간 가을 하늘에
짙푸른 호수가 하나 있습니다
맑은 세모래 바닥에 깔고
깜박깜박 놀라 휘젓는
송사리 떼들
살금살금 기어가
손바닥으로 덮치던 기억들이
형형하게 눈앞을 스쳐 갑니다
잠자리 떼 하늘에 가득하고
억새풀 냇물에 그림자 떨구며
잎잎이 배처럼 떠내려가는
가을 한 귀퉁이에
나 홀로 서 있습니다
하늘은 높고 외기러기 유유히
내 머리 위를 흐르는데
구름 한 조각 산모퉁이에서
허리를 뒤틀고 있습니다
⌜가을에⌟
이 작품은 8연으로 이루어진 대작이다. 중심소재를 살펴보면 1연 ‘가을날의 경쾌함’ 2연 풀숲의 귀뚜라미 3연 아픈 강 4연 반만 핀 국화꽃 5연 짙푸른 호수 6연 모래바닥의 송사리 떼 7연 홀로선 나 8연 외기러기와 구름, 으로 되어 있다.
자연 속에 들어가서 작가의 정서적 표출을 가감 없이 나타내었다.
‘구름 한 조각 산모퉁이에서/ 허리를 뒤틀고 있습니다.’ 역동적 이미지로서 시적 감각을 높이고 있으며, 각운에 ‘습니다’의 반복으로 음악성도 살리고 있다.
가을의 모습을 형상화하는 데 성공한 작품이다. 겨울 강가에서도 이미지화가 선명하게 나타난다.
헐벗은 겨울 강가에
상복 입은 갈대가 손을 흔들고 있다
오랜 시간 이슬을 머금고 삭여온 슬픔들이
강바닥을 적시고
한동안 눈물에 젖다 보면
세상 밖으로 떠오른다
강물에 비치는 달그림자 들여다보며
바람에 나부끼는 갈대의 허리가
강 쪽으로 휘는 것은
고향이 강이기 때문일까
강 위에 쌓이는 눈발
갈대는 흰 꽃을 피운다
잔잔하던 강은
맵찬 바람이 휩쓸고
지나갈 때마다 전율한다
이 전율 속에서
해동을 기다리며 하루하루 지내던 겨울 동안
달빛은 더욱 쓸쓸하게
온몸으로 파고들었다
눈발이 덮기 시작할 때부터
강은 한 치도 움직일 수가 없게 얼어버렸다
언 가슴 밑으로
유연하게 헤엄쳐 다니는 물고기들
사람들은 가슴을 열고
소중한 별들을 낚아간다
강은 더 이상 버틸 힘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성큼 봄이 다가오면
빳빳한 햇살이 뻗쳐올 것이다
⌜겨울 강⌟전문
여기에서도 시적 형상화가 뛰어났다. 감각적 묘사로 겨울 강을 개성적으로 그리고 있다.
‘상복 입은 갈대’ ‘눈물’ ‘달그림자’ ‘눈발’ ‘흰 꽃’ 등을 제시하여 쓸쓸한 겨울강의 모습을 애잔하게 묘사하였다. 시련과 고난을 이겨내면서 봄을 기대하는 것이다. 우리네 삶의 모습을 겨울 강에 빗대어서 나타내었다.
낯설기 기법으로 시적 미감을 높이고 있어 한층 더 시적인 맛을 더하고 있다.
상복 입은 갈대, 이슬을 머금고 삭여온 슬픔들, 바람에 나부끼는 갈대의 허리, 갈대는 흰 꽃을 피운다, 등은
시적인 묘사라고 본다.
이 작품은 내면의 사유 속에서 우러나온 작품이다.
‘유연하게 헤엄쳐 다니는 물고기들/ 사람들은 가슴을 열고/ 소중한 별들을 낚아간다
상상력과 시를 끌고 가는 힘이 돋보인다.
자연과 인간이 합쳐져서 이루어진 작품이라 공감을 주고 있다.
4.마무리
예로부터 자연은 인간의 삶 그 자체였다. 인간을 포함한 이 세상 모든 사상의 근원은 자연 속에 내재되어 왔다. 이러한 자연관은 오늘까지도 인간의 모든 삶과 사회 문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래서 모든 예술은 자연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문학도 예외는 아니다. 문학은 인간 존재의 의미와 삶을 규명하는 데 있다. 그러므로 자연은 우리들에게 문학과 아름다운 삶을 제공해 주고 있다. 그러나 인간의 욕망 때문에 자연은 훼손되고 재앙을 받게 된다.
정다정 시인의 대다수 작품이 ‘슈타이거’가 강조한 시인과 자연(대상물)이 하나가 되는 합일의 정서를 이루고 있으며, 한 작품 전체를 감정이입으로 처리하여 더욱 높은 시적 성취를 이루고 있다.
정다정의 작품은 참신한 이미지를 통하여 독자들에게 새롭게 다가오고 있다.
감각적 묘사라든지 창조적 상징, 은유와 치환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하는 힘,
체험과 상상력으로 우주를 휘어잡는 그의 시적 능력은 아무나 흉내낼 수 없다.
자연에 대한 사랑도 빼놓을 수가 없다.
자연을 부리고 자연에서 지혜를 배우는 그의 시적 태도가 너무나 아름답다.
정다정의 제3시집 ⌜낯익은 풍경 ⌟ 은 인간과 자연이 합일되는 서정시의 금자탑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작품집이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시집으로 자리매김하길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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